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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저의 정치방침인 장기 비전과 2015년도 예산안에 담긴 정책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세계 제일의 도시 도쿄의 실현은 결코 간단한 길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도의회 여러분과 더불어 현실에 입각한 질높은 논의를 거듭하면서 함께 어려움을 헤쳐나가고 싶습니다. 취임 1년을 맞이한 지금 그 결의를 새로이 다지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협력과 성원을 다시 한번 부탁드립니다.
또한 본 정례회에는 지금까지 말씀드린 내용을 포함해 예산안 30건, 조례안 85건 등 총 130건의 의안을 제안한 상태입니다. 여러분의 심의를 부탁드리는 바입니다.
마지막으로 말씀드립니다. 도의회 여러분과 정성껏 논의를 거듭해 만든 정책도 실제로 추진시키기 위해서는 도민 여러분의 협조가 불가결하다고 생각합니다.
관동대지진이 일어났을 때와 쇼와 초기, 두 차례에 걸쳐 도쿄 시장을 지낸 나가타 히데지로가 지진재해로부터의 부흥을 이룬 쇼와 5년(1930년) 10월 1일의 자치기념일에 당시 230만 도쿄 시민들 앞으로 발표한 "제국의 수도 시민 제군에게 고함"이라는 소책자가 있습니다. 그 맺음말에는 다음과 같은 한 구절이 있습니다.
'도쿄시를 구하는 주체는 도쿄 시민이다. 도쿄 시정의 이해득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도 역시 230만 시민이다'
실로 '민주주의의 근본'을 표현한 잠언이라고 생각합니다. 1300만 도민 여러분에게 있어서도 '도쿄의 미래'가 큰 관심사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도쿄의 미래'는 '일본의 미래'로 직결됩니다. 도정에 대한 도민 여러분의 관심과 협조를 간절히 바라면서 시정 방침 표명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