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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숙함 속에서 성장을 계속하는 도쿄의 기초를 착실히 쌓아 가겠습니다.
시민생활 향상을 위해서는 활발한 경제활동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2020년이라는 통과점을 지난 후에 가일층의 경제 확대를 실현하고자 합니다. 특히 현대사회는 경제가 국경을 넘어 이동하는 무경계 시대이며, 국제 비즈니스에 대한 대응이 중요한 관건이 되고 있습니다. 중세 독일의 속담에 ‘도시의 공기는 사람을 자유롭게 한다’는 말이 있지만, ‘도쿄의 공기는 부를 낳는다’라고 모두가 인식하게 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4월 1일에 국가와 협력해 ‘도쿄 개업 원스톱 센터’를 설치했고, 그 전날에는 아베 총리 및 국가전략특구 담당인 이시바 대신과 함께 개소식에 참석했습니다. 외국계 기업과 벤처 기업의 개업 절차가 일원화되고, 회사설립에 소요되는 시간이 대폭적으로 단축됩니다. 이는 열린 비즈니스 환경의 실현을 위한 커다란 진일보라고 생각합니다. 계속해서 각국 대사관 및 금융기관 등과 제휴한 PR을 실시하고, 향후는 이용자의 목소리를 반영한 서비스 향상을 위해서도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같은 층에 있는 ‘비즈니스 컨시어지 도쿄’에서는 외국기업에 대해 상담과 비즈니스 매칭 기회를 제공하면서, 뛰어난 기술을 지닌 도내 중소기업과도 연결시키는 사업을 추진합니다. 많은 분들이 이용하셔서 비즈니스 기회를 잡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도쿄국제금융센터’의 실현을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습니다. 도쿄도는 자금조달 수단의 다양화와 조달비용 절감을 위해 외국채권을 발행하고 있습니다. 이것을 이번에 해외시장과 더불어 ‘도쿄 프로 본드 마켓’에 동시 상장했습니다. 해외의 금융 관계자에게 편의성이 높은 이 마켓을 활성화시킴으로써 도쿄 시장의 존재감을 높여 나가겠습니다. 또한 금년도의 공금관리계획에서는 운용처에 외국은행을 추가하는 등 효율적인 공금관리와 동시에 국제금융시장의 활성화도 도모하고 있습니다.
하네다 공항 주변에서는 2020년을 대비해 국제 비즈니스 거점 형성을 목표로 공항 철거지 기반정비도 포함해 국가나 지역 자치단체, 인근 자치단체와 힘을 합쳐 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의료를 비롯한 첨단산업과 중소기업과의 비즈니스 매칭, 쿨 재팬 정보발신 등의 거점 정비에 대해 특구의 방법을 활용해 후원해 나가겠습니다. 니혼바시를 라이프 사이언스의 거점으로 만드는 활동도 꾸준히 추진하는 등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만들어, 전세계에서 인재와 기업이 도쿄로 몰려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장시간 노동과 낮은 수준의 휴가 취득률을 당연시했던 고도경제성장 시대의 근로 방식을 개선하여 생산성을 향상시키지 않는 한 성숙함 속에서의 성장은 바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여성이 역동적으로 활약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야 합니다. 지난달에 개최된 ‘도쿄의 성장을 위한 공노사 회의’에서는 공동선언을 채택하여 출산과 육아 등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제도의 구축 및 노동시간의 재검토를 실현하기 위해 사회적 공감대 형성을 도모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공노사(공공ㆍ노동자ㆍ사용자)의 3자가 하나가 되어 워크 라이프 밸런스, 일과 생활의 조화를 도모하고, 일하는 사람이 의욕과 능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성숙한 선진도시를 추구해 나가겠습니다.
작년 1년 동안 도쿄를 방문한 외국인 여행객은 887만명으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으며, 전년도에 비해 30%나 크게 성장했습니다. 일본 전체에서도 1300만명을 넘었습니다. 관광산업은 저변이 넓어 왕성한 외수를 불러들일 수가 있습니다. 도쿄의 중대한 산업으로 자리매김하여 전략적으로 진흥시켜 나가는 것이 앞으로의 성장에 반드시 필요합니다.
도쿄의 매력을 힘차게 해외로 알리기 위해 도청의 해외홍보체제를 강화시키고 있습니다. 도쿄 브랜드를 효과적으로 발신해 나가는 브랜딩 전략도 3월 중에 책정하고, 추진회의를 만들어 웹사이트도 구축했습니다. 다음달에는 ‘도쿄도 MICE 유치전략’도 책정해 국제회의를 비롯한 MICE 유치를 가속화시켜 가겠습니다. 타겟이 되는 중점 분야를 명확히 하고, 효과적인 유치활동을 실시함으로써 외국인이 도쿄로 모여들 수 있는 사업을 추진하고자 합니다.
해외에서 오신 분들이 도쿄의 훌륭함을 직접 체험하는 것은 도쿄라는 도시를 널리 알리는 데에 큰 효과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도시외교의 기회도 활용해 워터 프론트의 매력, ‘물의 도시 도쿄’라는 새로운 가치도 널리 알리고자 합니다. 나아가 도호쿠 지방을 비롯해 일본 전국에서의 여행객 유치도 추진시키고, 다시 일본을 방문하는 분들이 많아지도록 하여 관광산업을 가일층 활성화시켜 나가고자 합니다.
50년 전의 도쿄 올림픽은 고도경제성장을 견인해 주었지만, 그 경제성장은 교통정체나 대기오염과 같은 도시문제도 낳았습니다. 성숙한 도시에서 열리는 2020년 대회 후에는 환경과 조화를 이룬 지속적인 성장을 실현해야 합니다. 그 선도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것이 수소사회의 실현입니다. 지금까지의 전략회의를 개편하여 새롭게 도시개발 사업자 등을 멤버로 추가시킨 ‘도쿄추진회의’를 다음달에 설치하여 관민이 일체가 되어 구체적인 방안을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이번 여름에는 연료전지버스의 실증실험을 실시하고, 향후의 보급 촉진으로 연결시켜 나가고자 합니다. 도쿄도의 관련 부지를 활용해 수소 스테이션도 정비하는 등 착실하게 시책을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재생 가능 에너지 분야에서도 성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관민 연계 재생 가능 에너지 펀드’에서는 가나가와현과 사이타마현의 태양광 발전소와 더불어 아오모리현의 풍력발전소가 구체적인 투자 안건으로 정해졌습니다. 앞으로도 도호쿠 지방을 포함해 풍요로운 자연을 활용한 에너지 사업에 투자함으로써 보급 확대를 추진하겠습니다.
에너지 수급 및 대기환경 등 최근의 환경정책을 둘러싼 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7년 만에 ‘환경기본계획’의 재검토에 착수했습니다. 온실효과가스의 새로운 삭감목표 설정도 포함해 중간 정리를 11월까지 마치고 금년도 내에 책정하도록 하겠습니다.
신선한 식재료를 공급하는 농지는 도시에 남은 귀중한 자연이기도 합니다. 또한 도쿄의 농업은 거대한 소비지가 가까에 있다는 이점을 살릴 수 있기 때문에 새로운 성장 가능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도시농업의 진흥과 농지보전을 목적으로 올해 3월 ‘도시농업특구’를 국가에 제안하였습니다. 시가지화 구역 내에 농지를 지니고 있는 39개의 모든 자치단체로부터 참가 표명을 얻었고, 새로운 도시농업 모델 구축을 통해 지속적인 발전을 도모해 나가겠습니다.
나아가 니시타마ㆍ도서 지역의 13개 정촌에 대해서도 국가전략특구를 활용하여 지역의 개성을 증대시키는 규제완화책을 제안합니다. 도내 전역으로 특구를 확대시킴으로써 도쿄가 지닌 잠재력을 살려 나가겠습니다.
도쿄의 성장을 생각할 때 구부 지역의 2배 면적을 지니고 풍부한 자연의 은혜를 누리는 다마 지역에는 거대한 가능성이 있다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또한 같은 다마 지역이라고 해도 각 에리어별로 강점과 매력이 따로 있으며, 해결해야 할 과제도 안고 있습니다. 지역의 특성에 따라 산업, 복지, 관광, 도시조성 등 다양한 각도에서 진흥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다마 지역의 잠재력을 살릴 수 있는 시정촌 및 현지의 시책을 지원하고, 이를 연결시켜 다마 지역 전체의 활력을 향상시켜 나가고 싶습니다.
요코타 기지에 오스프레이를 배치하는 문제에 대해 말씀 드리겠습니다. 안전보장에 관한 사항은 전적으로 국가의 소관사항이지만 미군의 운용과 관련해서는 지역 주민의 생활에 최대한의 배려가 필요합니다. 국가의 책임하에서 도쿄도를 비롯한 현지 자치단체나 주변 주민들에게 충분한 설명책임을 다함과 동시에 안전대책의 철저 및 환경에 대한 배려를 미국에 촉구하도록 요청하고 있습니다.
교육은 ‘국가의 백년대계’로서 도쿄와 일본의 성장을 좌우하는 중요한 기반입니다. 지난번에 도립국제고등학교가 국제 바칼로레아 인정학교로 되었으며, 이러한 글로벌 인재육성 등 개성과 능력을 키우는 교육을 강화시켜 나가겠습니다. 금년도부터 시작된 새로운 교육위원회 제도에서는 지사가 종합교육회의를 소집해 교육위원회와 협의하면서 시책의 근본방침인 ‘대강’을 책정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제1회 회의를 이번달 25일에 개최하고, 앞으로 다양한 과제에 대한 논의를 거듭함으로써 방침의 구체적인 내용을 다듬어 나가겠습니다.
도쿄의 발전을 착실하게 추진하려면 튼튼한 재정기반이 불가결합니다. 도쿄도의 재정은 경기변동의 영향을 받아 세수가 널뛰기를 하는 숙명을 등에 업고 있기 때문에 이를 충분히 감안한 자율적인 재정운영을 해야 합니다.
한편 국가는 법인사업세의 잠정조치 및 법인주민세의 국세화 등과 같은 불합리한 조치를 세원의 편재시정이라는 명목으로 계속하고 있습니다. 나아가 국가의 재정건전화 계획책정 논의 속에서는 지방 전체의 세출삭감에 더해 세수의 격차 시정을 제기하면서 지금까지보다 더 심각한 주장도 나오기 시작하고 있어, 도정을 맡은 사람으로서 강한 위기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국가가 임기응변식 처방만을 반복한다면, 도쿄가 아무리 열심히 노력해도, 지방이 아무리 지혜를 모아도, 일본의 발전으로 이어지지 않습니다. 불합리한 조치에 강력히 반대함과 동시에 단순한 앞뒤 맞추기가 아닌, 본질적인 논의를 강하게 요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