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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도 막부 말기부터 쇼와 초기의 격동기를 달려간 시부사와 에이치는 메이지 시대 말에 근대화가 가져다 준 새로운 생활에 국민이 안주하여 세계에 더 도약하려는 기개를 잃어 가고 있었던 풍조를 우려하면서 다음과 같은 말을 남겼습니다.
"사회 전반이 활력을 잃어 가고 있어 발전이 정체하고 있다. 지금까지의 일을 지켜 틀리지 않게 하는 것보다 더 큰 일을 계획하고 발전시켜 세계와 경쟁해야 한다."
우리는 지금 100년에 한 번 있을 재화로 인해 더 큰 사회 변혁이 발생하는 격동과 혼란의 한복판에 있습니다. 이런 때야말로 위대한 선인인 시부사와 에이치의 말을 명심하여 지금까지의 연장선상에서가 아니라 대담한 발상과 높은 이상을 내세워 '성장'과 '성숙'이 양립하는 사회를 만들어 내야 합니다. 코로나 재앙으로부터의 부흥에 즈음하여 더 강인하고 지속 가능한 도시로 진화하여 그것을 실현하는 것은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의 사명입니다.
그것을 위해서도 도쿄의 총력을 결집하여 이 난국을 어떻게 해서든지 극복하여 그리고 그 앞의 희망 있는 미래를 개척해 나가겠습니다. 도의회 여러분, 도민 여러분의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본 정례회는 도의회 여러분에게 현 임기 마지막 정례회입니다. 다시 되돌아보면 헤세이에서 레이와로의 개원이라는 시대의 전환점을 맞이하는 가운데, 도내 각지에 막대한 피해를 초래한 태풍이나 지금도 계속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대응뿐만 아니라 급속히 진행되는 저출산 고령화와 기후 위기 등 다양한 과제에 함께 마주해온 4년이었습니다. 도의회에서의 진지한 논의를 통해 도정은 직면한 과제에 대한 구체적인 해결책과 앞을 응시한 선구적인 시책을 창출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의 도쿄'를 향한 행보를 꾸준히 진행해 왔습니다. 도쿄의 발전에 힘을 다해 주심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현 임기를 마지막으로 용퇴하시는 분들에게는 지금까지의 노고에 대해 도민을 대표하여 다시 한 번 깊은 경의를 표합니다. 또한 개선을 맞이할 여러분에게는 진심으로 건투를 기원드립니다.
또한 본 정례회에는 지금까지 말씀드린 것을 포함하여 예산안 3건, 조례안 28건 등 총 54건의 의안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아무쪼록 심의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이상으로 저의 소신 표명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