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4월26일
2019년 제1회 도의회 임시회 지사 소신 표명
2019년 제1회 도의회 임시회 개회에 즈음하여 삼가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천황 폐하께서는 내년 4월 30일 퇴위례(退位禮) 정전(正殿) 의식을 거행하십니다. 무사히 이날을 맞이하시기를 수도 도쿄 지사로써 진심으로 축하 말씀을 드립니다.
‘내평외성(內平外成) 지평천성(地平天成)’
천지(天地)와 내외(內外)의 평화를 이룬다는 뜻이 담긴 ‘헤이세이(平成)’ 시대가 우리 일본에 전쟁이 없는 평온한 시대였습니다. ‘헤이세이가 전쟁 없는 시대로 마치는 데에 진심으로 안도하고 있다’고 폐하께서 만감을 담아 하신 말씀이 저희 도민과 국민의 가슴에 한층 더 크게 울렸으리라 느낍니다.
한편으로 헤이세이는 큰 재해가 잇달아 발생한 시대이며 그 와중에 폐하께서는 언제나 이재민들을 배려하며 격려해 오셨습니다. 도쿄도 미야케지마섬의 화산 분화 재해, 오시마섬의 막대한 태풍 피해 등 여러 차례 재해를 입었습니다만 폐하께서는 섬의 피난민에게 위로의 말씀을 해 주셨을 뿐만 아니라 두 섬을 방문하시어 복구에 힘쓰는 도민을 직접 격려해 주셨습니다. 도민 모두가 복구를 위해 헤아릴 수 없는 용기와 희망을 얻었을 것으로 사료됩니다. 국민들의 마음에 다가가기를 소중히 여기시는 폐하의 따스한 성심과 30여 년에 걸치신 수많은 사적(事績)에 대해 도민을 대표하여 마음속 깊이 감사의 뜻을 표합니다.
국가의 안위와 국민의 행복을 항상 기원하시고 공무에 정려하신 폐하에 대한 경모의 마음을 가슴에 담아 저는 앞으로도 평화 국가 일본 수도의 수장으로서 도민과 힘을 합쳐 도쿄와 일본의 발전을 위해 거듭 노력해 가겠습니다. 폐하께서는 앞으로도 밝은 미래를 열어나가고자 하는 저희의 활동을 지켜보아 주시고 이번 달로 결혼 60주년을 맞이하시는 황후 폐하와 함께 존체 건안하시고 평온한 나날을 보내시기를 도민과 함께 진심으로 기원드립니다.
이상으로 저의 발언을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