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탈탄소화라는 인류의 공통 문제에 직면한다
이집트의 샤름 엘 셰이크에서 개최된 COP27이 막을 내렸습니다. 개발도상국을 지원하기 위한 기금 창설은 COP 역사에 남는 중요한 합의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한편, 각국이 계획대로 CO2의 배출을 억제해도 파리 협정에서 내건 ‘1.5℃ 목표’의 달성에는 크게 미치지 못하여 여전히 극복해야 할 큰 벽이 가로막고 있는 상황입니다. 저는 기후 변동 대책의 최전선에 있는 도시의 수장으로서, 각국의 수뇌진이 모인 회의에서 다시 한번 도쿄의 리더십을 강조하고, 일치단결하여 이 문제에 직면해야 한다고 국제사회에 호소하였습니다. 지속 가능하고 아름다운 지구를 미래에 남긴다. 도쿄도는 새로운 단계로 비약하기 위해 실효성 있는 정책을 수립하고, 행동을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환경 확보 조례의 개정
상징적인 대책이 되는 것이 본 정례회에 제안되어 있는 ‘환경 확보 조례’의 개정안입니다. 그 골자는 대형 주택공급 사업자 등에 대해서 주택 등의 신축 중소건물에 태양광 발전설비의 설치 등을 의무화하는 일본 최초의 제도입니다. 1400만명이 거주하는 주택의 지붕. 이 굴지의 잠재력을 개화시켜, 도쿄도는 일본을 선도하여 탈탄소화를 위한 행동을 견인하겠습니다. 주택 산업에 일찍이 없었던 녹색전환을 촉진시키는 본 제도를 확실한 궤도에 올리기 위해서 ‘소프트웨어·기술·하드웨어’를 겸비한 도쿄도의 지원책을 강구하겠습니다. 먼저 ‘소프트웨어’. 다면적인 홍보 활동으로 무브먼트를 조성하고, 도쿄도 내 각지에서의 세미나 개최 및 강사 파견, 원스톱 상담 창구 설치 등을 통해 제도에 대한 이해와 공감을 불러 일으키겠습니다. 이어서 ‘기술’. 환경 성능이 높은 주택 모델의 개발 등을 지원할 뿐만 아니라 협소 주택에도 설치 가능한 소형 경량 태양전지판의 보급을 도모하는 등, 제도를 원활하게 시작할 수 있는 준비를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하드웨어’. 태양전지판의 재활용 루트의 확립을 위한 제도 정비 및 재생가능 에너지기기의 단체 구입을 촉진함으로써, 도쿄도민이 비교적 저렴하게 설비를 도입할 수 있는 구조를 구축해 나가겠습니다. 이와 더불어, 안정적인 재생가능 에너지인 지중열의 주택 이용 확대를 도모하는 등, 모든 가능성을 시야에 넣고 내년도 예산을 기다리지 않고, 본 정례회에 제안되어 있는 보정예산안에도 필요한 경비를 담았습니다. 사람들의 공감을 얻는다, 기술을 연마한다, 체제나 제도·예산을 갖춘다. 이 소프트웨어·기술·하드웨어, 3가지 측면에서 다채로운 지원을 전개하는 것으로, 사업자와 도쿄도민 그리고 도쿄도가 일체가 되어 본 제도를 추진하겠습니다. 이와 동시에 이러한 시책 전개를 지원하는 안정적인 재원의 확보를 위해서도 노력하여 2030년도의 온실가스 반감을 확실히 하고, 그 후의 ‘무공해 도쿄’의 실현으로 연결시켜 나가겠습니다.
ZEV의 보급 확대
건물 다음은 모빌리티입니다.
전기자동차의 F1이라고도 불리는 ‘포뮬러E’의 2024년도 봄 개최를 기폭제로, ZEV의 보급을 단숨에 가속화시켜야 합니다. 이를 위해 빼놓을 수 없는 인프라인 충전설비를 충실화하기 위해 환경 확보 조례 개정 등을 통하여 설치를 확대하는 것에 더해, EV 오토바이의 보급을 위해 새롭게 배터리 셰어 서비스도 시작하였습니다. 또한 얼마 전에는 도초도리 도로와 신주쿠 주오 공원 등을 행사장으로 ZEV가 가진 장점을 많은 분들이 실감·체감하실 수 있는 홍보 이벤트를 개최하였습니다. 이러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면서, 친근한 모빌리티로써 도쿄 내에 침투시켜 나가겠습니다.
세계를 견인하는 수소사회의 실현을 향하여
에너지의 안정적인 공급과 탈탄소화를 양립시키 열쇠가 바로 수소입니다. 고도 기술의 집약이 필요하므로 다양한 주체와 지혜를 공유하며 보급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10월에는 기후 위기행동 무브먼트 ‘TIME TO ACT’의 일환으로 해외 선진 도시의 수장들과 회담을 가지고 긴밀하게 연계해 나갈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국내에서는 야마나시현과 협정을 체결하여 야마나시현에서 만들어진 녹색수소를 도쿄도 소유 시설에서 실제로 활용하는 등, 착실하게 사용 사례를 축적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어제 민간 사업자와의 ‘라운드 테이블’에서 파이프라인 등의 수소 공급 방법에 관한 논의가 이루어졌습니다. 장래를 위해 해외에서 운반해 온 수소를 이러한 네트워크를 통해 도쿄도 내에 공급하는 구조에 대해서 검토를 진척시켜 나가겠습니다.